세상만사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 세상일이란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가 봅니다. 항상 행복할 수만도 없고, 항상 불행할 수만도 없습니다. 행복하다가도 불행해지고, 불행하다가도 또 행복해지는 수도 있으니 세상일이란 모르는 것입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며 부와 권력이 자신의 한 몸에 모아질 때야 세상.. 다산이야기 2008.06.01
무원홀근-퍼 온 글 무원홀근(務遠忽近) 다산의 글을 읽다보면 200년 전에 했던 말이 왜 오늘에도 이렇게 절실한가에 대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세계화하지 않고는 살 길이 없다느니, 영어를 잘하는 나라만 선진국이 된다느니, 영어를 잘하고 친미의 생각을 지녀야만 외교활동을 잘 한다는 등, 밖으로만 치닫느라 가.. 다산이야기 2008.02.24
벼슬살이 원칙-버린다. 벼슬살이의 원칙 - 사기(四棄) 다산은 인간의 삶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고 천명합니다. 올바른 인격자의 삶과 지성인의 자세를 지키려면 예(禮)와 의(義)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는 공손하지 않을 수 없고, 의는 결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와 의 두 가지가 온전하고 온화한 태도로 도(道)에 .. 다산이야기 2007.10.23
오륜과 오교 오륜(五倫)과 오교(五敎) 정말로 케케묵은 소리를 한다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어쩔 수 없이 봉건주의 시대의 이야기를 꺼내야겠습니다. 다산이 학문의 최고 가치로 여기던 경학(經學)세계는 그가 설계하고 체계화한 바에 의하면 「원교(原敎)」라는 매우 짧은 한 편의 논설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 다산이야기 2007.09.14
향음주례 유형원이 제시한 향음주례 송지원(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어떤 일에 오랜 세월 종사해서 경험과 공로가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을 일러 우리는 원로(元老)라 부른다. 원로란 그 존재만으로도 한 사회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기도 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 다산이야기 2007.08.09
인간의 향기 사람을 끄는 인간의 향기 다산의 학문이 깊고 넓었음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그러나 다산의 인품이나 인격 및 인간적 향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못합니다. 좋은 신분의 가문에서 태어나 천재적인 두뇌로 과거에 급제하여 때만 잘 만났다면 기득권을 유지하며 고관대작에 올.. 다산이야기 2007.07.16
茶山의 장기농가 中 갓 까놓은 병아리 어린 아이 주먹 크기 연노랑 고운 털빛 참으로 사랑스러워 어린 딸 공밥 먹는다 말하는 자 누구더냐 마당가에 붙어 앉아 솔개를 쫓는다오. 「장기농가(長農歌)」라는 열편의 시 중의 하나입니다. 1801년 신유교옥으로 40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하고 머나먼 경상도 포항 근처의 장기현.. 다산이야기 200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