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1981년 할머니 돌아가시던 해 봄.
개나리 피던 때니 늦어도 4월 초렸다.
필코냉장고. 녹슨 문짝에 흰색 페인트를 칠했었지.
할머니는 막내손자며느리 보시고 그해 여름 돌아가시고,
막내 아들 장가 보내시느라 피곤해 보이시는 어머니는
그 뒤 24년을 더 사시고 돌아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