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에 함유된 철분은 임산모에게 좋으며,
미네랄과 비타민 C는 아이들의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적합하다.
또한 뇌졸중을 예방하는 칼륨도 풍부해 노인에게도 유익하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내에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하므로 변비 환자에게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 C는 물론 젊음을 유지해주는 비타민인 토코페롤이 많아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조리과정을 거쳐도 거의 파괴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호박, 당근을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으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와 같이 고구마는 암의 치료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고구마가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당분이기 때문에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자는 많이 먹으면 안 되며,
고구마의 섬유질은 소화가 잘 안 될 경우 배에 가스가 차게 하기도 한다. 또한 고구마를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포함된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때문.
깨끗이 씻어서 찐 고구마를 껍질째 먹으면 껍질을 벗겨 먹는 것보다 영양상 훨씬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껍질과 과육은 음양 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이 먹어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구마 자세히 알아보기
● 고르기 - 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선명한 붉은색에 표면에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른다.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좋으며,
잔 뿌리가 많으면 섬유질이 씹히는 등 부드럽지 못하므로 잔 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껍질 색이 진하고 속살이 누럴수록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좋은 고구마다.
● 보관 - 고구마는 추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안 되며,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되 상자 속에 숯을 넣어두면 숯이 수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썩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음식궁합 - 고구마를 김치와 같이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무력증을 해소해주는 칼륨 성분과 나트륨을 배설해주는 성분이 있어 찰떡궁합이다.
● 조리법 - 집에서도 간편하게 군고구마를 만들려면 잘 손질한 고구마에 소금을 약간 발라
깨끗한 종이에 싼 다음, 분무기로 종이 표면에 물을 충분히 뿌려 전자레인지에 넣고
10분간 가열하면 된다. 물을 넣고 삶는 것보다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