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먹기

고구마

masterjohn 2007. 1. 30. 16:34

'노란색의 힘'

 고구마의 계절이다.

가을 한철 단호박의 인기에 잠시 밀리는 듯도 했지만 제철이 돌아온 이상,

값, 맛, 영양면에서 단연 고구마가 최고다.

 

황토에서 막 캐낸 우리 고구마는 맛은 물론 영양가도 으뜸이다.

고구마소스를 얹은 피자, 빵과 파이, 케이크 등 다양한 형태로 고구마를 곁들인 음식이

웰빙 음식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시중에 등장한 것만 보아도 고구마의 영양가는 이미 증명되었다.

탄수화물, 조섬유, 칼슘, 칼륨, 인, 비타민과 소량의 지방이 함유된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밥 대신 먹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대용식으로 고구마를 먹는 사람이 많은데,

중간 크기 한 개의 열량이 170kcal 정도이며, 다른 음식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구마를 주식으로 먹을 때는 식단을 잘 짜야 한다.

 

고구마에 함유된 철분은 임산모에게 좋으며,

미네랄과 비타민 C는 아이들의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적합하다.

또한 뇌졸중을 예방하는 칼륨도 풍부해 노인에게도 유익하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내에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하므로 변비 환자에게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 C는 물론 젊음을 유지해주는 비타민인 토코페롤이 많아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조리과정을 거쳐도 거의 파괴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호박, 당근을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으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와 같이 고구마는 암의 치료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고구마가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당분이기 때문에 비만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자는 많이 먹으면 안 되며,

고구마의 섬유질은 소화가 잘 안 될 경우 배에 가스가 차게 하기도 한다.
또한 고구마를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포함된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때문.

깨끗이 씻어서 찐 고구마를 껍질째 먹으면 껍질을 벗겨 먹는 것보다 영양상 훨씬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껍질과 과육은 음양 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이 먹어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구마 자세히 알아보기


● 고르기 -
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선명한 붉은색에 표면에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른다.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좋으며,

잔 뿌리가 많으면 섬유질이 씹히는 등 부드럽지 못하므로 잔 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껍질 색이 진하고 속살이 누럴수록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좋은 고구마다.


● 보관 - 고구마는 추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안 되며,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되 상자 속에 숯을 넣어두면 숯이 수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썩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음식궁합 - 고구마를 김치와 같이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무력증을 해소해주는 칼륨 성분과 나트륨을 배설해주는 성분이 있어 찰떡궁합이다.


● 조리법 - 집에서도 간편하게 군고구마를 만들려면 잘 손질한 고구마에 소금을 약간 발라

깨끗한 종이에 싼 다음, 분무기로 종이 표면에 물을 충분히 뿌려 전자레인지에 넣고

10분간 가열하면 된다. 물을 넣고 삶는 것보다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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