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땅

최순우 옛집

masterjohn 2007. 5. 25. 01:31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삼선교)에서 약 10분 걸어 올라간 자리에 최순우 옛집이 있다.

국립박물관장을 지낸 멋쟁이 미술평론가, 우리 미술애호가인 그 분의 사저.

개발 바람에 헐릴 뻔 했는데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란 시민단체에서 인수해

관리해 오고 있는 자그만 집. 대지가 약 70평이나 될가?

살아 보고 싶은 집이다. 1930년경 지어졌다 한다.

 

 

 최순우 옛집 대문, 자그마한 양반 집

 

 앞뜰에 있는 대야 모양의 돌 작품. 뭐에 쓰는 물건인고.

 

 뒷 뜰 한쪽에 놓여진 약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분들.

 

 우리 화초로 꾸며진 뒷 뜰

 

 달항아리와 청죽

 

 

 杜門卽是深山

 

 午睡堂, 책 읽다 노곤하면 낮잠을 주무시고..

午睡先人 최순우.

내가 낮잠을 마음대로 잘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 무심하게 낮잠을 잘 수 있는 그런 곳에  살았으면

하고 문득 바래 본다. 

 

 

 梅心舍

 

주위에 연립주택이 들어서고 있는데 지붕에는 풀이 자라고 꽃이 피고.

어찌 보면 미니어추어 같은 예쁜 집인데, 공동주택들에 둘러 쌓이게 되었다. 

 

 정원 앞에 놓인 달항아리 백자.

달빛이 청죽에 비치면 항아리에 비친 청죽 그림자를 감상했다고.

 

 

 학고재의 책들.

최순우씨의 귀한 글과 책. 

우리 문화를 살아 숨쉬게 펼쳐 보인 귀한 분의 유산.

 

 장독대와 쉼터.

 

 울타리 구석. 자연스러움.

우리 화초.

 

 

 

매발톱.

 

 뒷뜰에서 바라보면 그냥 앞뜰이 보이는 작은 방.

 

 

 

그냥 한지 벽지 바른 좁은 방. 문 닫아 걸으면 깊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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