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예술정신....
종소리로 부처님 소리를 내려 하다니.
<성덕대왕신종지명(聖德大王神鍾之銘 序> 김필오(金弼奧)
夫至道包含於形象之外
視之不能見其原
大音震動於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是故憑開假說 觀三眞之奧載
懸擧神鍾悟一乘之圓音
(부지도포함어형상지외
시지불능견기원
대음진동어천지지간
청지불능문기향
시고빙개가설 관삼진지오재
현거신종오일승지원음)
대저 지극한 도(道)는 형상 밖의 것까지 아우르니
보아도 그 근원을 볼 수 없고
큰 소리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진동하나니
들어도 그 울림을 들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가설(假說)에 의지해 삼승의 심오한 가르침을 보게 하며
신령스런 종(神鐘)을 내걸어 일승(一乘)의 원만한 소리(圓音)를 깨닫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