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성내 동네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봄의 남한산성은 더욱 아름답다.
밭 가는 농부도 있고, 천주교 순교성지에 수녀들이 몇 명 거닐고 있고, 누가 사저에 노인을 모셔 둔 듯, 창가에서 뜨개질하는 할머니도 보이고..,야트막한 산이라 노인들 아이들 또 가족끼리 오신 분들이 많아
떠들석해도, 오히려 그게 좋다.
등산로 옆으로 돋아나는 여린 새싹.
성안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에 꽃비되어 흩어진다.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남성대 골프장주위.
송파신도시를 여기에 건설한다 한다.
저 멀리 탄천이 보이고.
아름다운 성벽.
색,색,색
벌소리, 윙윙거리는 생명의 소리.
岩門 너머 모녀.
守御將臺 옆 부속건물을 뒤로 하고.
성벽 밖으로 난 등산로.
남한산성은 숲의 주요수종이 소나무다. 길바닥이 솔잎으로 덮여 폭신하다.
성의 한 파수대에서 푸른 하늘과 따뜻한 햇살에 고무된 큰 딸.
수풀을 헤치며 벌레를 잡아먹나?
바지런하게 부리로 수풀을 헤치느라 가까이 가도 그닥 경계를 하지 않는다.
약 5미터 거리에서 찍었음.
무슨 새인지 모르지만 무지 예쁘다. 이런 건 분명히 하느님의 창조물 맞다.
식당의 큰 창문 너머 보이는 바깥이 캔버스에 걸린 그림 같다.
오랫만에 딸과 같이 성 주위를 거닐며 봄나들이.
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