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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가산리 냇가....

masterjohn 2006. 7. 27. 10:37
여행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가산리 냇가....
여행기간
2006년 6월 24일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소위 웰빙 휴식.

청정한 내린천변에서 물놀이 하다.

임시 숙소에서 이웃 농장의 배려로 여러 야채를 조금 얻어서 무처 먹고...

물론 가지고 간 저급음식...마늘 멸치 등 각종 저림류를 포함하여 사가지고 간 김치 돼지고기도 같이..

도 같이 맛있게 먹었지요.

그래도 소박한 밥상이라서 속이 편하고, 공기 좋은 곳이라 소주 몇잔을 반주로 해도 끄떡없었지요.

보관을 위한 멸균처리를 하여 쌉살한 맛은 없어도 시원하게 냉장한 인제막걸리도 그런대로.

 

 

 

가까이서부터 적채밭-아직 어리다.

감자밭의 감자꽃.

멀리 밤나무의 밤꽃.

실은 감자밭이 옆으로 넓게 펼쳐 있다.

며칠전 하나로마트에서 햇감자 1kg에

90원이더라는 이야기했더니

감자밭 주인 아주머니가 한숨을 쉬신다.

시어머니 남편 돌아가시고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노총각 큰아들 하나 데리고 농사지으시는데

아들 중매 좀 하라고 은근하게 이야기 하신다.

내가 보기는 훌륭한 신랑감에다가-투망도 잘 던지고 저녁에 어죽 먹으러 와서도 수더분하게 이야기도 잘 한다-내가 보니 농토만 해도 자산이 꽤 되는데(요새 근처에 고속도로공사를 하고 있어서 지가가 상상 이상)요새 이런 시골에 와서 농부의 아내 되겠다는 현명한 여자 있을까 몰라.

 

 

방태산 자락.

아침의 평화.

고요 속에서 새날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젖은 땅속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속에서.